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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람은 원래 부정적인 것에 끌린다 《부정성 편향》 리뷰
    책 리뷰/과학 2021. 5. 24. 21:19

     

      계기

    어떤 소식이나 뉴스에서 부정적인 것은 왜 이렇게 눈에 잘 띌까? 그리고 나는 왜 사람들의 부정적인 면모를 캐치해낼까?
    제목에도 부정이라는 단어가 들어가서 그런가? 괜히 이 책이 궁금해졌다.
    요즘에는 더더욱 안 좋은 소식이 많기도 하고, 인터넷상에도 부정적인 댓글이 많이 보이는 듯 해서(부정적인 사람이 더 댓글을 잘 남기는 경향이 있는것 같긴 하다.)
    과연 사람은, 인간이라면 부정적인걸까? 하는 물음을 가지고 책을 읽어보았다.  

     

    내용


    원시시대에서는 나에게 위협이 될만한 것을 잘 알아차리고, 기억하고, 인지해야 살아남을 수 있었다.

    살아남으려면 삶은 매일 승리해야 한다. 그러나 죽음은 단 한 번만 승리하면 된다.

    자연히 우리는 나쁜 것에 취약하도록 진화되었기 때문에, 인간 뿐만 아니라 모든 동물의 원시 뇌는 이것의 지배를 받는다.

    이런 현상, 즉 부정적인 사건이나 정서가 긍정적인 것보다 우리에게 더 강력한 영향을 미친다는 보편적인 경향을 부정성 편향이라고 한다.

    우리는 비판에는 충격을 받지만, 칭찬 세례에는 별 감흥을 못 느낀다. 군중 속에서 적대적인 얼굴은 잘 찾아내지만, 친절한 미소는 잘 보지 못한다.

    이처럼 나쁜 것은 강하지만, 우리가 그 속성을 파악한다면 좋은 것이 이길 수 있다.

    예를 들어, 우리가 극복하지 못할 것처럼 보이는 어떤 공포증도 넘어설 수 있고, 정상적인 삶을 방해하는 불안감, 공황발작도 이겨낼 수 있다.

    이처럼 합리적 사고로 비합리적인 영향을 이해할 수 있다면 부정성을 선한 목적을 위해 사용할 수 있다.

    특히 부정성의 힘을 증폭시키는 디지털 세상에서 부정성 편향을 알고, 합리적으로 사고함으로써 정신을 예리하게 해준다.

    어떤 대인관계에서도 더 나은 방식으로 소통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럼 부정성 편향에 대해서 자세히 알아보자.

    부정의 힘은 우리가 생각한 것 이상으로 크다. 사람이 단 하나의 사건 때문에 오래도록 정신적 상처를 입는 트라우마에 대해서 잘 알 것이다.

    그런데 이 트라우마의 반대말이 있을까? 한 가지 사건으로 인해 계속되는 긍정적 정서 상태를 묘사하는 말이 있던가?

    그런 말은 없다. 좋은 사건은 나쁜 사건만큼의 지속적인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하지만 나쁜 것은 극복하면 우리를 더 강하게 만들어줄 수 있다.

    트라우마는 이제 흔한 개념이 되었지만 많은 사람들이 외상 후 스트레스 증후군만 알고 외상 후 성장은 알지 못한다.

    사람들은 나쁜 사건이 부정적 영향을 줄 것이라 생각해서 외상 후 성장이 아닌 외상 후 스트레스 증후군에 지나치게 주의를 낭비한다.

    하지만 공포를 야기하는 사건에 노출된 사람들 중 적어도 80퍼센트는 외상 후 스트레스 증후군을 경험하지 않는다.

    나쁜 사건이 좋은 사건보다 강력하다고는 해도 시간이 지나면서 건설적인 방식으로 대응해 결과적으로 여러 도전에 더 잘 대처하게 될 때가 많다.


    저자는 여러 실험을 통해 나쁜 것 하나를 보상하자면 둘에서 다섯 개의 좋은 것이 필요하다는 것을 알았다.

    돈에 관련하면 평균 2 대 1의 비율을 유지했지만 사건이나 감정은 더 많은 보상이 주어져야 한다.

    학생들의 정서를 기록하게 한 결과, 전반적으로 긍정성 비율이 2 대 1(좋은것 2개에 나쁜것 1개)에 그쳤지만 발전하는 학생들의 경우 이 비율은 3 대 1을 조금 넘었다.

    또, 피실험자들에게 좋았던 일과 나빴던 일, 당시의 정서, 그 사건이 얼마나 영향을 미쳤는지 기록하게 한 결과, 평균적으로 좋은 날 세 번에 나쁜 날 한 번을 경험했다.

    이를 통해 평균보다 좋으려면 나쁜 날 한 번에 좋은 날이 적어도 네 번은 있어야 한다는 걸 알 수 있다.

    따라서 저자는 이것을 ‘4의 법칙’, 즉 나쁜 것 하나를 극복하려면 좋은 것 네 개가 필요하다는 지침을 제안한다.

    물론 이것이 절대적 법칙이라는 것은 아니고 경험의 대략적 법칙이다.


    이것을 대인관계에도 적용시켜보자.

    만약 당신이 아이나 배우자, 또는 연인이나 친구에게 부정적인 말이나 행동을 했다면, 이것을 메꾸는 데 4번의 긍정적인 행동이 필요하다.

    그러니 사실 잘못을 하지 않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 그러기 위해서 다음의 구체적인 지침이 있다.

    1. 힘에 부치는 약속을 하지 마라.
    우리는 대부분 자신이 할 수 있는 것보다 더 큰 것을 약속한다. 하지만 그들은 좋은 의도보다 나쁜 결과에 초점을 맞출 것이다.

    2. 추가적으로 한 일에 대해 감사를 기대하지 마라.
    당신이 약속한 것 이상의 일을 했을 때 그러한 노력을 인정받지 못할 가능성이 크다.

    3. 무엇이 나쁜지는 보는 사람이 결정한다는 것을 기억하라.
    가른 모든 사람이 보기에는 별것 아닌 문제도 한 사람에게 크게 다가온다면, 그것이 관계를 무너뜨릴 수 있다.

    4. 나쁜 순간들을 좋게 사용하라.
    우리의 뇌는 부정적인 것에 집중하도록 진화했다. 그것이 무언가를 배우는 데 가장 효율적이기 때문이다. 관계에서 무언가 잘못되더라도 교훈을 찾아라.
    비판을 잔인한 공격이 아니라 유용한 피드백이라고 생각하라.

    5. 비난하기 전에 생각하라.
    배우자의 실수를 자동적으로 성격 결함이나 고칠 수 없는 고질병이라고 생각하는 대신, 더 설득력 있는 설명을 의식적으로 생각하라. (배우자의 실수를 일시적, 외재적 특성보다 지속적, 내재적 특성에 귀속시키는 경향이 높은 사람들이 이혼할 확률이 훨씬 높았다.)

    6. 싸울 때는 가상의 심판을 세워라.

    7. 가상의 심판이 효과가 없다면, 실제 심판을 데려와 다른 사람의 의견을 들어라.

    8. 판단을 보류하라.

    9. 말려들지 마라.
    분노에 찬 즉각적인 응수는 좋은 방법이 아니다.

    10. 반응해야만 한다면, 악화시키지 마라.
    삐치거나, 되갚아주려 하지 마라. 자신의 입장을 변호하고 무엇이 문제인지를 설명하되, 침착하라.

    다시 강조하자면, 어떤 사람을 대할 때에도, 당신이 다른 이들에게 무엇을 하느냐는 별로 중요치 않다. 무엇을 하지 않느냐가 중요하다.


    만약 당신이 특정한 것에 두려움을 느낀다면, 다음의 지침을 활용해보라.

    1. 이야기하라.
    두려움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은 그것을 극복하는 데 도움이 되고, 발전하는 상황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도 좋다.

    2. 폭주 기관차의 경로를 그려보라.
    당신이 승강기 안에서 공황을 느끼는 폐소공포증이 있다면, 아마 문이 닫히기 전에 불안 수준이 올라가기 시작할 것이다.
    불안은 건물에 들어갈 생각을 할 때부터 시작해서, 입구에 섰을 때, 복도를 걸어갈 때, 승강기를 볼 때 점점 더 심해졌을 것이다. 그 지점들을 마음 속으로 그려보라

    3. 기차를 제어하라.
    공황이 지나가는 지점을 경로에 표시하고 나서는 차분한 상태가 아니면 어느 지점도 넘어가지 마라.

    4. 당신의 주문을 외워라.
    마음속에서 반복할 수 있는 간단한 문장을 사용해 비이성적이고 부정적인 사고를 밀어내라.

    5. 호흡하라.


    이외에도 우리가 주의해야 할 것은 부정성 편향은 우리가 외부의 위협에 특별히 더 관심을 쏟도록 해 위험성을 부풀리지만, 우리가 자신의 내면을 들여다볼 때는 다른 편향이 나타난다.

    우리는 주로 자신의 장점을 실제보다 크게 지각하며, 자기 기만 역시 놀라운 정도다.

    폭력, 강도, 사기등의 범죄로 복역 중인 죄수들에게 설문조사를 했더니 자신이 보통 사람들에 비해 더 도덕적이고, 정직하며, 연민이 많고 자기 절제를 잘한다고 평가했다.

    그들이 다른 사람들보다 더 뛰어나다고 평가하지 않은 특성은 단 하나였는데, 겸손하게도 준법성에서는 평균이라고 답했다.

    이처럼 스스로의 능력과 운명에 대한 통제력을 과대평가하는 것을 낙관성 평향이라고 한다.

    이것은 자신에게 어떤 부정적 사건이 일어날 위험을 과소평가하게 만든다.

    사람들은 나쁜 일이 일어날 수 있는 걸 충분히 알고 있고 심지어 그럴 가능성을 비현실적으로 높게 평가하기도 하지만,

    그저 남의 일이라고 생각할 뿐이다.


    이렇게 다양한 편향을 우리가 알고 대처할 수 있다면 많은 것이 달라질 것이다. 책에는 긍정심리학까지 포함해 긍정적 사고를 하는 지침도 나와 있으니, 책을 직접 읽어보는 것이 다양한 사례와 풍부한 이해로 더 나은 효과를 누릴 수 있을 것이다.

    다음은 맥락과는 맞지 않아 적지 않았지만 개인적으로 꼭 소개해주고 싶어 따로 넣었다.

    일반적으로 연구자들은 실험실에서 반응을 유발하기 위해 힘든 시간을 보낸다. 수천 번의 연구에서 그랬던 것처럼, 공격적인 행동을 관찰하기 위해서는 보통 거친 모욕과 직설적인 공격으로 사람들이 반응하게 해야 한다. 그들은 누군가 자신을 특별히 공격하지 않으면 누구에게도 공격적으로 행동하지 않는다.
    그런데 사회적 거부 실험은 완전히 예외였다. 아무도 자신을 선택하지 않은 사실을 알게 된 사람들은 무고한 사람도 공격했다.

     

      소감

    책을 읽으면서 뜨끔한 부분이 너무 많았다. 특히 가까운 사람이 나에 대한 비판을 하면 그것을 공격으로 받아들이는 것이 가장 그랬다.
    그 사람은 날 위해서 얘기해 주는 것인데 민감하게 받아들이고 발전하기 보다 안주했던 것 같다.
    책을 통해 나 자신을 되돌아보는 계기가 되어서 정말 좋았다.
    단지 부정성 편향에 대해서 소개만 하는 것이 아니라 실용적인 지침도 같이 있어 더 좋았던 것 같다.  

    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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