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디북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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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을 파는 곳, ‘이미예’의 《달러구트 꿈 백화점》 리뷰책 리뷰/문학 2021. 5. 28. 09:00
꿈을 소재로 한 소설로 누구나 좋아할 법한 소재여서 많은 사람들이 재밌게 읽을 책인 것 같다. 좋았던 점은 너무 자극적이거나 답답함이 없어서 읽기가 편했고, 잔잔한 감동이 느껴져서 좋았다. 일상에 치여 마음의 여유가 없을 때 읽으면 좋을 법한 책이다. 소설의 줄거리보다는 좋았던 글귀를 남겨본다. 꿈 제작자 슬럼버의 대사이다. “전 보시다시피 이렇게 부자유스럽습니다.” 슬럼버가 반대쪽 목발을 들어 자신의 오른쪽 다리를 가리켰다. “13살 때, 저는 처음으로 동물이 되는 꿈을 만들었습니다. 여러분도 아시다시피 태평양을 가로지르는 범고래가 되는 꿈이었죠.” 객석에서 작은 탄성이 터져 나왔다. “모두가 제 꿈을 꾸고 극한의 자유를 느꼈다는 찬사를 보낼 때, 어린 저는 자유의 불완전함에 대해 생각했습니다. 꿈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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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유명한 ‘버지니아 울프’의 《자기만의 방》리뷰책 리뷰/문학 2021. 5. 20. 23:22
계기 여성이 픽션을 쓰려면 돈과 자기만의 방을 가져야 한다는 걸로 유명해서 전부터 읽고 싶긴 했는데 뭐랄까 내용이 예상이 가니까 선뜻 손이 가질 않았다. 그래도 고전이니까 빠르게 읽고 해치워버리자! 하는 날라리(?)같은 마음가짐으로 읽기 시작한 책. [개략] 버지니아 울프가 강연에서 여성과 픽션에 대해 얘기해 달라고 부탁받는다. 그에 대한 고민과 그 고민의 끝에 청중들에게 해주는 이야기이다. 소감 다른 책에 비해 잘 읽히지는 않았다. 문체라고 해야할까? 익숙하지 않아서 초반에 읽다가 그만 읽을까 하다가 인내심을 가지고 읽었다. 내용은 예상했던 대로 당시 여성들의 열악한 환경에 대해서가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중후반부엔 글을 쓰는 사람의 마음가짐에 대한 서술이 굉장히 뛰어 났다. 제인 오스틴 이전에 글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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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는 우리 삶에 얼마나 많은 영향을 끼칠까? 《뉴스 다이어트》 리뷰책 리뷰/인문학 2021. 5. 20. 00:25
계기 한국 사람이라면 카카오톡을 안 쓰기가 힘들다. 그런데 카카오톡은 뉴스 카테고리와 채널 카테고리(다른 카페 게시물을 가져와 짧은 글, 유머글 등을 게시)를 사용자가 이용할 것인지 아닌지 설정할 수 없다. 그래서 어느 샌가 정신 차려 보면 30분이고 한 시간이고 뉴스와 유머글을 보게 됐다. 유머글도 물론 시간낭비가 심했지만 뉴스에서 전해오는 자극적인 기사들을 너무 자주 봤다. 이것에 대해서 나는 심각하게 생각해 본 적이 없다. 내가 당할 수도 있었던 일들을 미리 알고 대비할 수 있지 않을까?라고 생각했고, 누군가가 나서서 사회 고발을 하는 것을 관심을 가지고 지켜보는 것이 현대 시민의 의무라고 생각했던 것 같다. 하지만 어떤 범죄가 예측해서 피해자가 되는 것을 피할 수 있을까? 또 어떤 사회고발을 보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