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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스는 우리 삶에 얼마나 많은 영향을 끼칠까? 《뉴스 다이어트》 리뷰
    책 리뷰/인문학 2021. 5. 20. 00:25

    계기

    한국 사람이라면 카카오톡을 안 쓰기가 힘들다. 그런데 카카오톡은 뉴스 카테고리와 채널 카테고리(다른 카페 게시물을 가져와 짧은 글, 유머글 등을 게시)를 사용자가 이용할 것인지 아닌지 설정할 수 없다. 그래서 어느 샌가 정신 차려 보면 30분이고 한 시간이고 뉴스와 유머글을 보게 됐다.

    유머글도 물론 시간낭비가 심했지만 뉴스에서 전해오는 자극적인 기사들을 너무 자주 봤다. 이것에 대해서 나는 심각하게 생각해 본 적이 없다. 내가 당할 수도 있었던 일들을 미리 알고 대비할 수 있지 않을까?라고 생각했고, 누군가가 나서서 사회 고발을 하는 것을 관심을 가지고 지켜보는 것이 현대 시민의 의무라고 생각했던 것 같다.

    하지만 어떤 범죄가 예측해서 피해자가 되는 것을 피할 수 있을까? 또 어떤 사회고발을 보고 나의 관심이 명확하게 그 일을 개선하는 데 도움이 된 적도 없다. 기껏해야 청원에 동의하는 것 뿐이다. 그것은 뉴스가 아니라 꾸준히 청원 사이트에 접속하는 방법이 있다.

    결국 내가 하는 것이라고는 나의 시간을 들여 뉴스(와 광고)를 보고 범죄에 두려워 하거나 사회가 바뀌리라 막연하게 믿는 것이다.

    이런 이유에서 리디북스에 있던 ‘뉴스 다이어트’를 읽게 됐다.



    저자의 다른 책

    • 스마트한 선택들(후회 없는 결정을 하기 위해 꼭 알아야 할 52가지 심리 법칙)
    • 스마트한 생각들(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52가지 심리 법칙)
    • 그런데, 나는 누구인가
    • 그런데, 삶이란 무엇인가
    • 불행 피하기 기술(인생을 움직이는 52가지 비밀)


    [흥미로웠던 내용]

    1. 뉴스는 정말 중요한가?

    지난 1년 동안 당신은 몇 개의 뉴스를 소비했나? 그리고 그 뉴스들 가운데 당신의 인생, 가족, 사업, 경력, 그리고 몸과 마음의 건강에 보다 유익한 결정을 내리게 도와준 뉴스가 있다면 꼽아보자. 그 뉴스가 아니었더라면 결코 내릴 수 없었을, 일생일대의 중대한 결정이 하나라도 있는가?

    양질의 정보와 소스를 얻고 싶다면 서점에 가서 새로 나온 책들을 훑어보고 한 권의 책을 읽는 것이 더 나을 것이다.

    2. 자극적인 뉴스가 나올 수 밖에 없는 구조
    많은 분들이 알다시피 뉴스는 클릭 수로 돈을 번다. 그렇기 때문에 더 많이 더 자극적으로 쓴 기사들이 많아지고 기자는 그런 글을 쓸 수 밖에 없도록 내몰린다.

    3. 뉴스는 다 믿을 만한가?
    책에 한 사례를 들어보면 쿠웨이트의 자원봉사자가 이라크 군인들이 병원에 난입해 많은 신생아들을 죽이는 장면을 목격했다고 했다. 이후 미국의 여론은 무섭게 끓어올라 이라크 공격에 부정적이었던 여론은 돌아서게 했다. 하지만 이는 철저한 조작이었으며 세계적인 홍보회사가 오랫동안 기획한 일로 밝혀졌다.
    또한 기업가들이 후원을 통해 기업에 유리한 기사를 쓰게 하고 빅데이터로 우리가 보고 싶어할 만한 것을 보여 준다.
    뉴스 소비자들은 뉴스를 통해 세상을 단순하고 쉽게 해석할 수 있다는 환상에 빠진다.

    뉴스를 소비하면 미래에 대응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2008 금융위기는 아무도 예측하지 못했다. 뉴스는 재난을 예측하지 못한다.

    4. 뉴스가 해로운 이유
    뉴스를 소비할수록 가짜 명성이 많아진다. 진짜 우리의 인생을 바꿀 업적을 이룬 사람은 잊혀지고 가짜 명성을 얻은 사람들로 채워진다. 또한, 여러 사람들의 비교로 정신 건강이 나빠지게 된다. (상관관계가 있다고밝혀진 것은 아니나 뉴스가 배포되기 시작한 이후로 자살률이 유의미하게 증가했다.)

    테러리즘 역시 뉴스가 있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다.

    우리는 이미 스트레스를 많이 받고 있다. 뉴스로 인한 스트레스라도 줄이는 게 건강에 더 좋을 것이다.

    우리가 뉴스를 보면 볼수록 우리는 짧은 글에 익숙해진다. 점점 긴 글 읽기가 힘들어지고 집중력이 안 좋아진다. 복잡하고 어려운 문제를 마주할 때 정확한 근거도 없으면서 일단 한쪽 편에 서려는 경향이 있다. 근거는 그 다음에 찾는 것이다. 우리가 확고한 의견을 형성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건 심각한 착각이며 단지 뉴스가 그렇게 몰아붙이는 것으로 그 과정에서 집중력과 내적 평화가 무너진다.

    뉴스가 감정적이고 자극적일수록 뇌에서 더 많은 공간들을 차지해 다른 정보들보다 훨씬 쉽게 이용된다. 복잡한 논증과 반론 등은 더 나을 결정의 토대가 된다 하더라도 차선으로 밀려난다.
    뉴스를 보며 뜨는 여러 광고들을 무심코 지나치지만 사실 우리 뇌에선 그것에 대해 클릭을 할지말지를 결정하며 뇌를 사용한다. 이런 전환이 많아질수록 집중력이 떨어지고 충동을 조절하는 건 더 어렵게 된다.

    복잡하고 어려운 문제를 마주할 때 정확한 근거도 없으면서 일단 한쪽 편에 서려는 경향이 있다. 근거는 그 다음에 찾는 것이다. 우리가 확고한 의견을 형성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건 심각한 착각이며 단지 뉴스가 그렇게 몰아붙이는 것으로 그 과정에서 집중력과 내적 평화가 무너진다.

    대부분의 문제들은 우리의 손이 미치지 않는 것들을 다루므로 우리는 통제할 수 없는 상황을 마주해 수동적으로 작동한다.

    이처럼 뉴스 소비는 우리 뇌의 물리적 구조를 변화시켜 집중력 하락, 충동 조절 능력 하락을 일으키고 스트레스를 유발하며 의사결정 능력을 하락시킨다.

    "너의 관심이 어디로 향하느냐에 따라 네 자신이 좌우된다.
    어떤 생각과 표상으로 너의 머릿속을 채울지 스스로 정하지 않으면,

    너를 대신해 다른 이들이 결정하게 된다."
    -by. 에픽테스토

    소감

    뉴스가 긍정적인 영향을 기치고 있는 것 같진 않았지만 명확하게 근거를 대긴 어려웠는데 이 책을 보고 명료해졌다.
    뉴스 중독자가 이 책을 볼 것 같진 않지만 나처럼 뉴스 소비에 의구심을 갖고 있는 사람들에게 어떤 근거를 제시하는 책이 될 수 있을 것 같다.
    짧은 글을 소비하고 광고를 지나치는 것이 집중력이나 충동 조절에 문제가 되는 것은 처음 안 사실이다. 뉴스를 완전히 끊을 수 있을진 모르겠지만 적어도 경각심을 갖고 소비를 할 수 있을 것 같다.
    요즘같이 짧은 글이나 유머가 성행하는 시대가 없는 것 같다. 그럴 때야말로 더더욱 읽어야 하는 책,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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